2026. 4. 2. 21:29ㆍ포포농부
포포농부 일지 260401
노지 접목 시작 할빈 와바시 첫 도전
아침 공기가 아직은 좀 차갑습니다
해는 올라왔는데 땅은 아직 겨울을 조금 붙잡고 있는 느낌이네요
오늘은 미루고 미루던 작업
드디어 노지 포포 접목을 시작했습니다
사실 마음은 며칠 전부터 이미 접목 들어가 있었죠
손이 늦었을 뿐입니다ㅠㅠ

왜 지금 접목했나
포포는 타이밍이 중요합니다
너무 빠르면 수액이 안 돌고
너무 늦으면 접목 부위가 마르거나 활착이 떨어집니다
지금 시점
딱 그 중간
“살짝 올라오는 느낌”
이 타이밍 놓치면 또 1년 갑니다
그래서 오늘은 무조건 진행
오늘 작업 내용
- 할빈 2주 접목
- 와바시 8주 접목
- 전부 노지 진행
숫자는 별거 아닌데
이게 은근 손 많이 갑니다
특히 노지 접목은
바람 변수 햇빛 변수 수분 변수 다 들어오니까
온실보다 훨씬 까다롭습니다
그래도 이게 진짜 농사죠

할빈 선택 이유
할빈은 안정적인 품종입니다
맛 밸런스 좋고
수확도 안정적이고
상품성도 나쁘지 않습니다
쉽게 말하면
“기본기 좋은 선수”
그래서 테스트용이 아니라
확실히 가져갈 품종으로 넣었습니다
와바시 8주 들어간 이유
와바시는 공격적인 선택입니다
크기
당도
향
이 세 가지가 확실히 튀는 품종
대신
재배 난이도가 살짝 있습니다
그래서 1~2주가 아니라
아예 8주로 밀어 넣었습니다
이건 실험이 아니라
“데이터 확보용”입니다ㅠㅠ

접목하면서 느낀 점
오늘 작업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하나입니다
손맛
칼 각도
압착 강도
묶는 타이밍
이게 책으로 안 됩니다
직접 해봐야 됩니다
그리고…
조금 긴장됩니다
접목은
오늘 끝이 아니라
“2주 뒤가 진짜 시작”입니다
접목 방법 간단 정리
오늘은 기본 절접으로 진행했습니다
1 접수와 대목 절단
2 단면 최대한 밀착
3 테이핑으로 수분 유지
4 햇빛 과다 노출 방지
말은 간단한데
현장은 절대 안 간단합니다
특히 단면 밀착
여기서 70퍼 결정 납니다ㅠㅠ

변수 관리 포인트
노지 접목은 관리가 핵심입니다
- 바람 차단
- 직사광선 조절
- 수분 유지
이 세 가지 놓치면 끝입니다
특히 초보가 많이 실수하는 게
“햇빛”입니다
빛 많이 받으면 좋을 것 같죠
아닙니다
접목 초기에는
살짝 가려주는 게 훨씬 안정적입니다
지금 심정 솔직히 말하면
반반입니다
기대 반
걱정 반
붙으면
내년부터 그림이 바뀌고
망하면
또 1년 갑니다
그래서 접목은 항상
“조용한 승부”입니다ㅠㅠ

앞으로 체크할 것
앞으로 2주가 중요합니다
- 눈 트는지 확인
- 건조 여부 체크
- 접목 부위 변색 확인
이 세 개만 계속 봅니다
그리고
조금만 이상해도
바로 대응
농사는 느린 것 같지만
판단은 빨라야 됩니다
이 작업이 중요한 이유
이건 단순히 나무 몇 그루가 아닙니다
품종 설계입니다
농장 방향성입니다
그리고
나중에
“팔리는 구조”를 만드는 과정입니다
그냥 키우는 게 아니라
“팔리는 나무”를 만드는 겁니다ㅠㅠ


오늘 한 줄 정리
오늘 접목한 10그루가
3년 뒤 농장의 방향을 바꾼다
이 말
농사 해보면 압니다
마무리
손에 칼 잡고 하루 종일 서 있으니까
몸은 좀 힘듭니다
근데
이상하게 마음은 편합니다
결과는 나중에 나오지만
과정은 이미 시작됐으니까요
이제 기다립니다
붙어라
조용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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